창원특례시의회 박강우 의원(비례대표)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용차로 구간 교통사고 예방과 시인성 향상을 위해 ‘색깔 유도선’ 설치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박 의원은 ‘창원시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이날 건설해양농림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오는 21일 제1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BRT 노선 진출입 구간, BRT 전용차로-일반차로 분리 구간, BRT 노선상 경로가 복잡하거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구간 등에 색깔 유도선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이는 지난해 개통한 BRT 노선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주행 경로를 시각적으로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일반 운전자의 혼란을 없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 의원은 “조례 개정을 통해 BRT 구간의 교통 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통 안전을 비롯하여 안전한 창원특례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창원시의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는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창원시는 최근 몇 년간 교통안전 개선을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해왔다.
2021년 창원시는 '교통안전 PLUS 캠페인'을 전개하며 매월 테마별 교통안전 수칙을 선정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 캠페인은 간선도로 제한속도 하향, 횡단보도 정지선 이격, 보행자 우선 신호 체계 개선, 어린이보호구역 사업 확대 등 사람 중심의 교통정책을 포함했다.
또한 창원시는 교통안전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역 내 교통 관계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주요 시책을 직접 집행하는 지자체와 경찰관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기적인 실무협의회를 통해 교통안전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2025년에는 재난·안전, 도로·교통 등 생활밀착형 사업 강화를 위해 5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중 도로·교통 분야에서는 공영주차장 확충, 원이대로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구간에 다기능 승강장 추가 설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박강우 의원이 발의한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조례 개정안은 창원시의 지속적인 교통안전 개선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BRT 구간의 안전성 강화는 창원시 전체의 교통안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