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11월 25일 제148회 창원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AI시대, 혁신성장과 민생안정’을 강조했다. 그는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시민과 소통해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시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도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여러 기회와 도전이 공존하는 정책환경과 지역 재정 여건을 고려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유사·중복 사업은 통·폐합했다. 기본경비는 최대한 동결하고 타당성이 낮은 신규 사업은 제외했다. 이러한 조정 과정을 거친 2026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2,424억 원(6.4%) 늘어난 4조 142억 원 규모다.

예산안은 창원의 주력 제조·방산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AI 기반 경제·사회 전환 준비,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 시민 삶의 질 제고에 전략적으로 배분됐다. 시는 주력산업 혁신과 차세대 전략산업, 도시공간의 유기적 연결과 융·복합, 사회안전망 강화와 민생안정, 생활권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 축소사회 선제 대응과 청년·여성 정착 지원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창원국가산단의 디지털 전환과 연계한 기계·방산 제조 DX 지원센터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현장 애로기술 지원과 DX 모델 확산을 위한 거점 역할을 강화해 제조업 혁신을 가속한다. 관련 사업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연계해 2026년 개소 목표로 진행 중이며, 시는 초거대 제조 AI 실증과 연동해 산업 생태계 전환을 병행한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디지털 자유무역지역’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이후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낸다. 사업화 단계에서 데이터·네트워크·AI(D.N.A) 기반 혁신타운을 구축해 정보통신·첨단제조 집적을 꾀하고,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기반 현대화와 에너지 효율 개선, 물류 스마트화를 병행한다.
진해신항은 트라이포트(항만·공항·철도) 축을 활용한 국제물류특구 조성과 항만배후단지 개발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대응한다. 배후 수요 확대에 맞춘 단계별 공급과 특화 물류 거점화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
도시공간은 외부 거점과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지속 추진한다. 시는 범시민 서명운동과 중앙부처·국회 대응을 병행하며, 내부적으로 북부순환도로 2단계와 국도·국지도 일괄 예타 선정 노선의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순환도로망을 정비한다.
대중교통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제도 개선을 준비하고 실시간 교통정보시스템과 수요응답형 버스(DRT)를 확대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 생활권 계획은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주거지역을 시민 의견으로 보완해 정책 실효성을 강화하고, 도보권 생활 편의를 위한 ‘N분도시’ 구상에 착수한다. 도심융합기술단지와 도심생활복합단지는 산업·주거·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도시공간으로의 전환을 준비한다.
사회안전망은 풍수해·산불·산사태 등 재난 대응 인프라와 첨단장비 확충으로 예방 체계를 보강하고, 중대 시민·산업재해 우려 시설물 현장 관리를 강화한다. 임신·출산부터 아동·어르신까지 생애주기 복지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취약계층 급여 지원범위를 확대해 통합돌봄 체계를 촘촘히 한다. 지역경제는 지역사랑상품권 ‘누비전’ 확대 발행과 소상공인·중소기업 정책금융·수출지원으로 체력을 보완한다. 누비전의 높은 수요와 유통 기반은 이미 확인됐다.
문화·여가 인프라는 진해아트홀·도서관, 내서도서관 등 생활권 기반 복합문화공간을 확충하고, 프로스포츠 관람 편의 지원을 넓혀 지자체-연고구단 상생 문화를 조성한다. 관광은 대표 축제의 관광산업화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연계를 준비하며, 진해·마산 해안로 친수시설과 마산해양신도시 산책로 개방을 차질 없이 추진해 바다를 일상 속 힐링 공간으로 확장한다.
녹색 전환은 공원·도시숲·생활체육시설을 균형 있게 확충하고, 공영자전거 ‘누비자’에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친환경 이동을 장려한다. 내년부터 1km당 50원, 1인 연간 최대 7만 원 적립 기준으로 운영된다.
축소사회 대응에서는 저출생·고령화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인구정책을 마련하고, 청년·신혼부부·출산가구 주거비 부담을 낮춘다. 전·월세 계약 청년의 중개수수료 20% 인하를 민간 협력으로 추진하고, 가로수길 일대를 청년 문화 거점으로 재편한다. 청년비전센터는 마산·진해권역으로 확충하고, 대학·기업 협력으로 핵심인재 양성에 나선다. 여성 대상 맞춤형 기술·전문 교육으로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고, 외국인 주민 대상 직업체험·사회적응·다문화 가족 학습 지원도 강화한다.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부지는 지역사회와 함께 활용 방안을 조속히 마련한다. 해당 부지는 2024년 6월 영업 종료 이후 장기간 유휴화돼 지역 상권 회복 과제가 남아 있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이번 예산안은 창원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업뿐 아니라, 시민의 안전한 일상과 지역 경제 활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투자에 중점을 두었다”며 “민선 8기의 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창원의 발전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시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