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5일 도청에서 재난 복구 지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피해 주민 구호와 자원봉사 활동을 돕기 위해 2억 원을 기탁했으며, 박완수 도지사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임 대표이사가 우주항공과 방산 분야의 협력 방안을 나눴다.

경상남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재난복구 지원금 2억 원을 받고 박완수 지사와 이부환 대표이사가 우주항공·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재난복구 지원금 2억 원을 받고 박완수 지사와 이부환 대표이사가 우주항공·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상남도 제공)

기탁금은 도내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생필품 키트와 자원봉사자들의 현장 복구 활동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박 지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부에 감사를 표하며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민·관·기업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추진 중인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 지정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항공엔진 기술의 자력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프라 개선, 연구개발, 전문 인력 양성, 기업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해 경남을 글로벌 항공엔진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기로 했다. 박 지사는 "항공기 엔진 개발은 경남 우주항공산업 육성의 핵심인 만큼 재정 투자 등 도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4호기에 이어 5, 6호기 제작을 주도하고 있다. 양측은 10월 발사를 목표로 진행 중인 누리호 5차 발사 준비 동향과 경남 기업들의 발사체 제작 참여 현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한화그룹이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국방 분야에 55조 원 규모로 투자하는 계획과 관련해, 이 자금이 실제 사업 시행과 지역 기업 참여,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일정을 정해 언제까지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투자 실행 의지를 드러냈다. 박 지사는 "한화는 경남의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기업"이라며 "경남은 이미 관련 기업들이 지역에 자리 잡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만큼 투자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7월 취임 후 LG전자를 첫 산업 현장 방문지로 잡은 이래 '경남 대도약 첨단산업추진단'을 꾸려 주요 투자 기업들의 사업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최근 현대위아, 두산에너빌리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영남권 첨단산업 주요 투자사 대표들을 면담해 투자 현안을 논의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의 이날 만남도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졌다. 박 지사는 기업의 투자 계획이 신속하게 실제 투자와 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전방위 지원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