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각급학교에서 잇따른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학교 화재예방 합동 안전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교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2년간 37건의 화재 중 62%가 전기적 요인이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8월부터 33개 학교를 시작으로 합동 화재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2년간 37건의 화재 중 62%가 전기적 요인이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8월부터 33개 학교를 시작으로 합동 화재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지난 2년간 서울의 각급학교에서는 총 3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중 전기적 요인이 23건(6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급식실 화재 3건(8%), 공사중 화재 3건(8%), 기타 8건(22%)이 뒤따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화재 주요 원인에 대한 집중 점검을 통해 학교의 화재예방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점검은 학교 정기점검과 연계하여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먼저 8월에는 교육지원청별 초·중·고 각 1교씩 총 33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함께하는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후 점검 결과와 주요 사례를 서울의 모든 학교 1,364개 교(校)에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체 학교가 전기안전전문가와 자체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함으로써 화재예방 활동을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학교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전기 분야 안전점검표를 마련했다. 점검표에는 전기안전관리자 직무 고시에 따른 이행 여부 점검, 전기실(변전실) 및 분전반 점검, 멀티탭·콘센트·배터리 점검 등이 포함된다.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사항을 집중적으로 확인함으로써 실질적인 화재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화재는 한 번 발생하면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학교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학교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학교의 책임 있는 참여와 청렴한 실천을 통해 서울교육공동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