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지방정부 가축방역 우수사례 특별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도는 이달 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장과 포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2018년 이후 9년 연속 수상의 기록을 이어가는 것이다. 그동안 최우수와 우수 상을 각각 6회, 장려상을 3회 받으며 해마다 빠짐없이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2025년 가축방역 추진 실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질병별로 차별화된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초기 대응 체계를 강화했으며, 방역 취약 지역 관리에 집중했고 관과 민간의 협력 체계를 견고히 한 점들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에서는 산란계 밀집단지와 대규모 농장에 전담 요원과 소독 차량을 배치했다. 자체 예산으로 높은 위험도 지역의 오리 농장 사육 제한 범위를 넓혔다. 소규모 가금 농가 수매와 도태 조치, 철새 도래지 방역 등을 강화해 가축 처분 규모를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구제역 방역에서는 다른 시도의 발생에 즉시 대응해 백신을 일괄 접종하고, 접종 후 항체 검사 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백신 관리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브루셀라병과 결핵병은 검사 물량을 약 70% 늘리고 추가 예산을 투입해 발생 지역과 거래 가축에 대한 감시와 검사를 집중했다.
공수의사와 민간수의사 등 민간 전문 인력을 현장 감시 및 검사에 투입했고, 동물위생시험소·시군·가축방역지원본부·축협·생산자단체 등이 협력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2025년 초 도내에서 처음 나타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서도 이런 역량이 드러났다. 4개 시군 5개 농장에서 감염이 발생했지만, 도는 즉시 방역 구역을 설정하고 이동을 제한했다. 특히 5개 발생 농장 중 2개는 도의 양돈 농가 전수 환경 검사 과정에서 일찍이 감염을 파악했다. 신속한 방역 조치와 사료 등 외부 오염원 관리, 농가 방역 강화로 추가 확산을 막고 상황을 빠르게 안정화했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9년 연속 수상은 특정 질병이나 단년도 성과가 아니라 도와 시군 방역기관 및 축산농가가 현장에서 꾸준히 축적한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을 미리 차단하고 현장 중심의 방역과 관계기관 협업을 더욱 강화해 전염병 발생과 확산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