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여름철 폭염과 폭우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7월 30일부터 5개 권역에 동물의료지원반을 편성·운영한다고 밝혔다. 진주, 통영, 김해, 양산, 합천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 체계를 갖춘 것이다.

경상남도가 폭염과 폭우로부터 축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5개 권역에 동물의료지원반을 운영한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폭염과 폭우로부터 축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5개 권역에 동물의료지원반을 운영한다. (경상남도 제공)

7월 31일 기준 도내 축산농가의 폭염 피해는 288건, 22,702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의 30.5% 수준이지만, 도는 당분간 폭염이 지속되고 피해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9개 시군에서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됐으며, 도 차원에서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해 긴급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동물의료지원반은 동물위생시험소 본·지소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각 권역별로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 시군 공수의(공중보건수의사), 축협 수의사가 배치된다.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동물의료 지원에 나서기 위함이다.

지원반이 제공하는 주요 업무는 피해 농가 가축의 진료와 응급 처치, 가축 질병 상담, 방역 물품 지원, 사양관리 지도 등이다. 축사 침수와 가축 폐사로 인한 질병 발생과 확산 같은 2차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이와 함께 피해 발생 지역의 축산농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질병 예방을 위해 축협 공동방제단 86개 반을 동원해 축사 내·외부와 주변 지역에 대한 소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여름철 폭염과 집중 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축사 침수, 가축 폐사, 질병 발생 등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축산농가는 여름철 대응 요령을 미리 숙지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관할 시군 동물방역 부서나 공수의에게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