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권의 낮 최고기온이 31도에서 38도로 평년보다 2도에서 7도 높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가축 폐사와 생산성 저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도는 올해 총 276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가축재해보험료 지원을 포함한 7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난 5월부터는 '2026년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 대책'을 수립해 축산재해대책 전담반을 9월 말까지 운영하며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도 활발하다. 도는 지난 3월 폭염 등 재해 취약시설 157개소에 대한 사전점검을 마쳤고,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 시점인 7월 말까지 폭염 취약농가 880개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농가별 폭염 피해 예방 조치를 미리 챙기고 있다.
민관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도는 축산분야 관계기관 협력회의를 통해 축종별 폭염 대응요령과 안전수칙을 전파하고 있으며, 지역축협과 소방본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가축 긴급 급수와 살수 지원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가축이 폭염에 노출되는 상황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이러한 대응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8월 3일 기준으로 올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는 3만 8천여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 8천 마리 대비 약 49%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박동서 경남도 축산과장은 "폭염 장기화로 가축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폐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예방시설 지원과 현장 대응을 지속해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