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1일 오전 11시 창원시, 진주시, 김해시, 밀양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합천군 등 9개 시군에 '폭염중대경보'가 확대 발효됨에 따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했다. 도내 전역에서 극심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경상남도가 폭염중대경보 확대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무더위쉼터 운영 확대에 나섰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폭염중대경보 확대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무더위쉼터 운영 확대에 나섰다. (경상남도 제공)

상황의 심각성은 최근 기온에서 드러난다. 양산시에서는 지난 7월 31일 낮 최고기온이 41.4℃까지 올라 국내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7월 31일 기준 경남도의 온열질환자는 16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사망자는 3명이다. 전국 규모로는 온열질환자가 1,781명에 달하며 사망자는 13명이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폭염 비상단계 격상에 따른 지시를 내렸다.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해 고령자, 독거노인, 농업인,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예찰과 보호대책을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무더위쉼터와 이동노동자 쉼터 등 폭염 대응시설의 운영을 확대하고,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전광판, SNS, 언론매체 등을 활용해 폭염 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할 것을 주문했다.

도는 온열질환 피해 예방을 위해 도내 전역의 무더위쉼터 냉방비로 각 쉼터당 10만원씩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무더위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휴식 등 기본적인 폭염 예방수칙 실천을 시민들에게 강조하는 동시에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폭염경보 수준의 특보가 지속되는 만큼 무더위쉼터 이용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며 "도·시군이 함께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