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8월 6일 예천청소년수련관에서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문화공연을 접목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생활개선 예천군연합회원과 농촌지도자 등 1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교육은 전국 최초로 마당극과 안전토크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농업인 재난안전문화활동으로 기록됐다.

경상북도가 전국 최초로 마당극과 안전토크를 결합한 문화공연 형 안전교육을 8월 6일 예천에서 1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전국 최초로 마당극과 안전토크를 결합한 문화공연 형 안전교육을 8월 6일 예천에서 1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경상북도 제공)

이 교육은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안전의식 부족으로 증가하는 농기계 사고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끼임 사고와 감김 사고, 교통사고 예방을 주요 목표로 하며, 정형화된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참여자들이 직접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날 행사의 메인은 초보 귀농인 청년 '대식이'가 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마당극 '오! 마이대식!'으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TBC 싱싱고향별곡 진행자인 한기웅의 안전토크와 함께 노래교실도 진행돼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상호작용적 학습의 장이 되었다. 공연 후에는 문경소방서 소방관이 실제 농기계 사고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농업인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농기계 사고의 심각성은 통계로 드러난다. 경북소방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농기계 안전사고는 578건이 발생했으며, 사망자 30명 중 29명(97%)이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이는 농촌의 고령화 현상과 맞물려 농기계 사고로 인한 피해가 특정 연령층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때문에 농기계 사용이 많은 영농철에는 안전수칙 준수와 예방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번 교육과 함께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하는 안전수칙도 함께 전달했다. 낮 시간대 농작업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그늘에서의 휴식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당부하며, 여름철 농기계 안전과 폭염 안전을 동시에 강조한 것이다.

김무현 경상북도 안전정책과장은 "농기계 사고는 안전수칙을 생활화하고 예방교육을 꾸준히 실천하면 충분히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체험형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농업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예방 중심의 재난안전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