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오는 8월 31일까지 관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환경 검사를 실시한다. 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집중 점검으로, 균에 오염된 물이 에어로졸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제3급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다.

레지오넬라증은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지만 냉각탑, 샤워기, 수도꼭지 등 급수시설에서 증식한 균에 노출될 경우 발생한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중증 폐렴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검사는 종합병원, 요양병원, 대형건물, 사회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와 급수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은평구는 검사 후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시설에 즉시 청소·소독 등 환경 개선 조치를 하고, 재검사를 통해 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동시에 시설 관리자에게 급수시설과 냉각탑의 정기적인 청소·소독, 적정 수온 유지 등 예방 수칙을 안내해 균 증식을 미리 차단할 방침이다. 적정 잔류염소 농도 유지도 중요한 관리 포인트다.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 방문을 권장한다. 은평구보건소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은 시설 내 급수설비를 철저히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이라며 "정기적인 환경 검사와 예방관리를 통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