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대한민국 전통 무예 '택견'이 멕시코를 거점으로 중남미 지역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주시와 사단법인 한국택견협회는 오는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멕시코시티 이스타팔라파 자치구 구립 다목적 체육관에서 '제1회 중남미 택견대회'를 개최한다. 현지 15개 전수관에서 약 2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제1회 중남미 택견대회가 멕시코에서 개최되어 현지 약 200명의 선수단이 전통 무예 택견의 경쟁에 참가했다. (충주시 제공)
제1회 중남미 택견대회가 멕시코에서 개최되어 현지 약 200명의 선수단이 전통 무예 택견의 경쟁에 참가했다. (충주시 제공)

개막식에는 이스타팔라파 구청장을 포함한 오꾸일란 시장, 메떼빽시 체육국장 등 정·재계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충주시는 택견 보급에 공로한 이스타팔라파 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현지 공로자들에게 공로패와 전수관 현판을 전달할 계획이다.

올해 멕시코에는 공식 택견 전수관 2개가 추가로 개관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미나띠들란 택견 전수관'과 '라모스 아리스뻬 택견 전수관'은 협회 산하의 제23호, 제24호 공식 인증 전수관으로 정식 지정되어 인증서를 받게 된다. 지난해까지 22개 전수관이 개설된 데 이어 올해 24개소까지 확장되면서 멕시코 전역으로 택견 인프라가 빠르게 스며들고 있음을 입증했다.

개회식 이후에는 현지 택견 지도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 택견 전승교육사 박효순 사범과 이수자 이병화 사범이 본때뵈기, 견주기 기술 등 정통 택견 기술을 전수한다.

대회 종료 후 한국택견협회 관계자들은 20일부터 21일까지 멕시코시티 네사우알코요틀 전수관과 오악사카주 본부 전수관을 연이어 방문해 현지 수련생들을 지도하고 중남미 지역 내 택견 네트워크 허브를 강화한다.

내년에는 페루, 볼리비아 등 인근 국가로 전수 범위를 확대해 제2회 대회부터는 남미 국가들의 전방위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멕시코에서 22개소 전수관 개관과 53명의 현지 지도자 배출이 밑거름이 되어 올해 제1회 중남미 대회 개최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며 "앞으로도 멕시코시티를 중심으로 택견뿐만 아니라 충주의 국악 등 우수한 K-문화를 전파해 양 도시 간의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