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가정보통신망의 백본전송망과 행정통신망 모두를 지역 이원화한 행정통신체계를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도지사 박완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협업해 이 사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지난 5월 엘지유플러스 컨소시엠(LGU+, SK브로드밴드)과 함께 행정통신망을 구축한 데 이어, 이를 고도화하는 후속 사업으로 국가정보통신망의 백본전송망까지 지역 이원화 체계를 확대 적용했다. 이번 확대는 특정 거점의 장애로 인한 행정서비스 중단을 막기 위한 결정이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는 이 사업 추진의 주요 계기가 됐다. 화재를 통해 국가 공공 통신망의 재난 대응 능력과 행정서비스 연속성 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원화 체계 구축이 가속화됐다.
국가정보통신망은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연결하는 백본전송망과 지자체 행정통신망으로 이뤄진다. 백본전송망은 정부부처별로 개별 운영되던 국가정보통신망을 통합한 국가 핵심 전송망으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관리·운영한다. 경상남도 행정통신망은 도청을 중심으로 직속기관, 사업소, 시·군청,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 등을 연결하는 행정 전용 통신망이며, 백본전송망을 통해 국가정보통신망과 연결된다.
기존에는 경남도 본청(창원)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와 연결된 단일 거점 체계로 운영됐다. 이번 구축으로 서부청사(진주)를 서울센터와 신규 연결하면서 본청은 대전센터를, 서부청사는 서울센터를 각각 거점으로 운영하는 지역 이원화 분산체계를 완성했다.
이 새로운 체계의 가장 큰 장점은 재난 상황에서의 복원력이다. 화재, 지진, 통신장애 등으로 특정 거점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거점을 통해 행정통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수 있다. 도민 민원서비스를 비롯한 주요 행정서비스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한층 강화되는 셈이다.
김기영 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축한 백본전송망과 경남 행정통신망의 지역 이원화 체계를 바탕으로 재난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