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후 처음으로, K4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코리아컵 16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29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2027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진주시민축구단이 K3리그 강호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을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5-4로 제압했다.

진주시민축구단이 K3리그의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을 승부차기로 꺾고 코리아컵 16강에 진출했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민축구단이 K3리그의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을 승부차기로 꺾고 코리아컵 16강에 진출했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민축구단은 K4리그에서 5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코리아컵 돌풍으로 위세를 더했다. 경기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전반에 부산교통공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윤도원의 패스를 오세이(Osei)가 마무리하면서 1-1로 동점을 이뤘다. 이후 연장전 120분까지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승부차기로 결판이 났다. 골키퍼 김원중의 선방과 마지막 키커 이호영의 침착한 마무리가 승리를 가져다줬다.

진주시민축구단 선수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20분이 넘는 경기 동안 강한 정신력과 팀워크를 발휘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경기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경기 전 "끝까지 자신감을 가지고 진주시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선수들을 독려했고, 팬들과 함께 응원했다. 경기 후에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진주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줘 고맙다"며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번 승리는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시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안겼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오는 8월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K리그1의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K4리그의 자존심이 프로축구팀을 상대로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