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에서 세계 39개국 국내외 섬 연구자와 정책 전문가, 공공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제20회 세계섬학술대회'가 7일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최대 규모의 섬 연구 국제학술행사로, '섬의 공간과 시간'을 주제로 14일까지 신안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신안군 자은도에서 열린 제20회 세계섬학술대회 개막식에 39개국 국내외 섬 연구자와 정책 전문가, 공공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 신안군 제공)

개막식은 자은도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주관 기관인 세계섬학회(ISISA)는 1986년 설립돼 전 세계 100여 개국 5,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국제 섬 연구 네트워크다.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정책 개발, 학술 교류를 선도해 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39개국에서 총 214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외 섬 연구자와 정책 전문가, 공공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섬의 역사·문화·생태·기후변화·관광·기술·정책 등 다양한 분야를 논의한다.

개막식에 앞서 김태성 신안군수와 로리 브린코우 ISISA 회장, 국립목포대학교 교학부총장, 조직위원장 등 주요 내빈들은 차담회를 가졌다. 국제 섬 연구 협력 확대와 지속가능한 섬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학술대회 홍보부스를 둘러보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개막식은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로 시작됐다. 로리 브린코우 ISISA 회장이 개회사를 했고, 김태성 신안군수가 환영사를 했으며, 주요 내빈들의 축사와 공연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로리 브린코우 ISISA 회장은 개회사에서 "섬은 기후위기와 인구감소 등 전 지구적 과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공간"이라며 "신안군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가 세계 섬 연구자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환영사에서 "신안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자연유산, 갯벌 등 세계적 자연자원을 보유한 섬의 도시"라며 "이번 세계섬학술대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섬 발전 모델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세계 섬 연구와 정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개막식 이후에는 로리 브린코우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대학교 교수와 전경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의 기조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학술세션과 네트워킹 행사, 중간 답사 및 사후 답사 프로그램이 이어질 계획이다.

제20회 세계섬학술대회는 신안군과 ISISA,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목포대학교, 한국섬재단이 공동 주최한다. 제20회 ISISA 세계섬학술대회 조직위원회와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한국관광공사와 전남관광재단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