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의회 서명일 의원(회원1·2, 석전·회성·합성1동)이 2025년 12월 10일 열린 제14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보도블록(보도포장) 시공·관리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서 의원은 도로 보수 등에 매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고 언급하며, 조성 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들뜸·파손이 반복되는 사례를 제시했다. 마산회원구청장은 설계부터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꼼꼼히 살피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서 의원은 이날 약 1년간 창원 시내 곳곳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울퉁불퉁해 보행이 불편한 구간, 깨지거나 파손된 블록, 다른 자재로 임시 보수한 흔적 등을 제시하며 “주민들이 가장 많이 제기하는 민원 가운데 하나가 보도블록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마다 반복되는 보도블록 교체 논란을 언급하면서도, 현장을 들여다보면 교체 필요성을 체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원인 진단과 관련해 서 의원은 기초 지반의 흙다짐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관리·감독이 미흡해 단기간에 침하·파손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단기 보수-재시공’의 반복은 보행 안전뿐 아니라 유지관리 예산의 효율성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설계 기준과 현장 품질관리, 사후 점검 체계의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된다.

서 의원은 또 2025년 9월 일본 국외연수 중 촬영한 보도블록 시공 현장 사례를 제시하며, 블록 두께와 지반 깊이, 다짐 방식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마산회원구청장은 앞으로 보도블록 공사 설계 단계부터 유지관리까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답했다.
보도포장 품질 논란은 ‘연말 예산 소진’과 ‘부실 시공’ 이슈와 맞물려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보도공사 설계·시공 기준을 담은 매뉴얼을 발행하고, 연말 동절기 공사를 집중적으로 제한하는 ‘Closing’ 제도 등을 운영해 관행 개선을 시도해 왔다. 또한 블록포장은 동결·융해 반복 등 환경 요인에 따라 평탄성 저하와 부분 침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어, 기초 다짐과 배수, 유지관리 계획을 포함한 전 과정 관리가 핵심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