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6일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대규모 기업 투자를 실현하기 위한 '첨단산업 추진단'을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도지사는 기업이 투자를 결정해도 현장에 필요한 산업 인프라가 적기에 구축되지 않으면 실제 투자 실행이 어려울 수 있다며 신속한 기반시설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첨단산업 추진단 가동을 지시하고 한화·현대차·삼성중공업 등 대규모 기업 투자 추진에 나섰다. (경상남도 제공)

추진단은 행정부지사와 산업국장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투자사업별 진행 상황을 밀착 관리하게 된다. 박지사는 기업 수요에 맞춘 신속한 행정 지원과 기반시설 확충을 직접 주문했다. 도는 이를 통해 대규모 기업 투자를 지역경제 성과로 연결할 계획이다.

경남 지역 주요 투자사업은 한화의 창원 우주·국방 인공지능(AI) 센터 및 데이터센터, 현대차그룹의 부품 제조 클러스터 조성, 삼성중공업의 거제 조선·해양플랜트 투자 등이다. 박지사는 이들 사업에 대한 후속 대응을 주문했다.

정부의 '남해안 우주항공 벨트' 조성 계획과도 연계한다. 도는 사천 민간 합작 연구소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또한 우주항공청의 저궤도 위성 통신망 구축 계획에 도내 협력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선제적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새 도정의 슬로건은 '도민과 함께 경남 대도약'이다. 박지사는 '도민과 함께'는 다양한 채널을 통한 소통 확대를, '경남 대도약'은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모든 실·국에 기능별 4개년 비전과 실행 로드맵을 수립하도록 지시했으며, 정책기획관실이 주도하는 민선 9기 핵심과제와 연계해 도민에게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도정 혁신도 가속화한다. 박지사는 산하기관의 인사 적체, 성과·보상 체계 개선, 본청의 비효율적인 회의문화 등을 주요 혁신 과제로 제시했다. 현장 의견 수렴에 그치지 말고 실제 적용 가능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라는 주문이다. 도는 도정 혁신안을 시작으로 내부 조직과 산하기관 혁신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상반기 지급된 도민 생활지원금의 경제효과 점검, 본격적인 장마철 대비 재해 예방과 안전관리도 당부했다. 경남도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투자 지원과 행정 혁신 과제를 구체화하고, 대규모 기업 투자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민선 9기 핵심과제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