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가 지난 30일 광주극장에서 '동구 문화의 날' 7월 특별 영화 관람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투표해 선정한 2026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주민들의 의견으로 마련된 예산을 지역 문화공간 활성화와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활용했다.

동구가 광주극장에서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한 '동구 문화의 날' 영화 관람 행사를 개최했다. (광주 동구 제공)
동구가 광주극장에서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한 '동구 문화의 날' 영화 관람 행사를 개최했다. (광주 동구 제공)

행사에서는 관내 사회복지시설 등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한 영화가 상영됐고,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의 주민들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문화로 소통했다.

광주극장은 1935년 일제강점기에 개관 이후 9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온 국내 유일의 현존 단관극장이다. 광주의 근현대 문화예술사를 간직한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 이곳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문화공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했다.

광주극장 관계자는 "주민들의 뜻으로 마련된 문화의 날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광주극장을 찾아 극장만의 고유한 매력과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이 광주극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가까이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살리고 누구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구는 광주극장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존하기 위해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고향사랑기부사업인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를 통해 냉난방기 교체 등 시설 개선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