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이후 주민들의 생활 변화를 조사한 결과, 주민들이 생활비 부담 완화와 지역 소비 촉진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3월 25일부터 5월 30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주민 소통 게시판을 설치해 기본소득 수령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게시판은 경제적 변화, 삶의 변화, 마을의 변화, 바라는 점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주민들은 포스트잇으로 기본소득 사용 의견을 자유롭게 기록했다. 운영 결과, 주민들은 기본소득이 식료품·생필품 구매, 외식, 로컬푸드 직매장 이용 등 일상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으며, 마을 가게 이용 증가로 지역 상권에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민들이 남긴 의견은 긍정적이었다. "생활비 부담이 줄었어요", "가족과 자주 외식할 수 있어요", "우리 가족 웃음이 늘었어요" 등이 대표적이다. 한 소상공인은 "기본소득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보내고 있어요"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기본소득이 지역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편 주민들은 제도 개선을 바라는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면 지역에 부족한 의류점, 세탁소, 동물병원 등 사용처 확대를 요청했으며, 기본소득 잔액 확인 방법 개선과 사용기한 연장을 건의했다. 군은 주민들이 제시한 의견을 유형별로 분석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중앙부처 건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주민 의견을 세심하게 살펴 농어촌 기본소득이 주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주민 의견 수렴, 가맹점 관리, 부정수급 예방 등 사업 전반에 대한 현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