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함안군과 함께 추진한 공사중단 건축물 재활용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2026년 상반기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국비 220억 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장기간 방치된 건축물을 철거하지 않고 청년과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사업은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 가야지구 공동주택 중 104동 115세대를 매입해 일자리 연계형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 출자금과 저리 융자를 통해 총 22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청년과 근로자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고 안정적인 주거 여건을 조성하게 된다.
이번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여러 효과를 동시에 달성하기 때문이다. 주변 산업단지와의 직주근접을 실현하면서 기존 공동주택의 커뮤니티시설과 생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입주자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도시미관 개선과 민간사업 정상화를 함께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남도는 올해 초부터 시군과 협업해 대상사업을 발굴했으며, 전문가 컨설팅과 중앙부처 협의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함안군은 발표 평가에서 부단체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사업의 필요성과 실행계획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장기간 방치된 공사중단 건축물을 청년과 근로자들의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재탄생시킨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지역의 유휴자산을 적극 활용해 청년이 머물고 기업이 성장하는 주거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미분양·공사중단 건축물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도내 유사 사업으로 확산될 수 있는 선도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이번 공모 선정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특화 공공임대주택과 지역맞춤형 공공주택 공모사업을 발굴해 청년과 근로자의 주거안정을 위한 국비 확보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