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원)는 14∼15일 통영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에서 '경상남도 화재조사 관계기관 합동 워크숍'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과학적 화재 원인 규명 역량을 끌어올리고 소방·경찰 간 공조 체계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14일 통영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경상남도 화재조사 관계기관 합동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현수막 앞에 도열해 주먹을 들어 보이며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워크숍에는 경남소방본부, 경남경찰청, 창원소방본부 소속 화재조사 담당자 87명이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소방의 화재조사에 관한 법률」제12조에 따른 소방·경찰 협력 의무를 실무 공조로 전환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같은 법은 방화 또는 실화 혐의가 있다고 인정되면 소방관서장이 지체 없이 경찰서장에게 사실을 알리고 증거 수집·보존 등 범죄수사에 협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첫째 날에는 기관별 화재조사·연구 사례 발표 4건과 함께 방재시험연구원 화재조사센터 최기옥 센터장의 '재현실험을 통한 화재원인 규명 사례'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어울림 마당으로 양 기관 담당자 간 현장 소통 채널을 넓혔다.

둘째 날에는 수사 현장 보존, 현장 활동 시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실제 화재 현장에서 빚어질 수 있는 기관 간 혼선을 줄이기 위한 절차 정비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남은 화재 빈도가 높은 광역지자체로 꼽힌다. 2024년 경남에서 일어난 화재는 3,485건으로, 창원시 536건, 나머지 17개 시군 2,949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남보다 화재가 잦았던 곳은 경기(7,931건)와 서울(5,653건)뿐이었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22명, 부상 171명 등 193명에 달했다.

오성배 경남도 소방본부 재난대응과장은 "각 기관이 서로의 전문성을 깊이 이해하고 신뢰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경찰과의 지속적 협력으로 현장 감식 역량을 높여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