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고양이를 공통 관심사로 삼은 청년들을 모아 용호도와 통영에서 특별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진행한 소셜 매칭 프로그램 '묘한 인연'이 바로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광역관광개발사업 '통영 용호도 고양이섬 K-관광명소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통영시가 고양이를 공통 관심사로 한 청년 8명을 용호도에 모아 2박 3일간 소셜 매칭 프로그램 '묘한 인연'을 진행했다. (통영시 제공)

'묘한 인연'은 기존 소개팅 형식에서 벗어나 고양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설계된 영상콘텐츠 제작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서울과 경기 등 각지에서 20~30대 미혼 남녀 8명이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용호도와 통영의 주요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며 다양한 체험에 참여했다.

일정 동안 참가자들은 용호도 포로수용소 전시관과 용머리해안, 공공형고양이보호분양센터를 방문했다. 특히 용호도의 길고양이 돌봄 활동에 참여하고 지역 먹거리를 함께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통영 야경요트투어를 통해 통영항의 미디어아트와 밤바다가 어우러진 야경을 만끽했다. 프로그램은 1대1 로테이션 대화와 최종 선택 프로그램까지 진행해 참가자들의 특별한 인연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가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참가자 전원이 통영과 용호도의 매력에 빠져 통영 재발견의 기회를 가진 점에 감사를 표했으며, 통영 홍보 활동에 참여하고 재방문 의사까지 밝혔다. 이는 고양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젊은 세대를 자연스럽게 관광지로 유입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통영시 관계자는 "'묘한 인연'은 고양이섬, 용호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활용해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용호도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고양이와의 설레는 만남을 사람과 사람을 잇는 새로운 인연으로 확장하는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도 반려동물을 통한 다양한 치유·힐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용호도를 K-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 촬영 영상은 7월 중 편집을 거쳐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용호도 고양이섬의 매력과 참가자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가 전국에 알려지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광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