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은 26일 오후 7시 30분과 27일 오후 3시 대공연장에서 국립극단 연극 '그의 어머니(Mother of Him)'를 공연한다. 강간 혐의로 수감된 아들의 형량 감량을 추진하는 어머니와 그를 둘러싼 사회적 비난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국립극단 화제작 '그의 어머니'가 26일과 27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강간 혐의자 아들을 둔 어머니의 심리적 갈등을 다루며 공연된다. (경상남도 제공)

이 연극은 2025년 초연 후 국립극단 '관객 Pick 공연'으로 선정되며 재무대에 오른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경남도민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사회적 압박 속에서도 자녀를 보호하려는 모성애의 한계와 의미를 탐구할 수 있다.

원작은 영국 극작가 에반 플레이시의 장편 희곡 데뷔작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며 캐나다 극작가상과 영국 크로스 어워드 신작 희곡상을 수상했다. 끔찍한 사건의 혐의자인 아들을 둔 어머니가 사회적 시선과 모성애 사이에서 겪는 감정의 혼란과 심리적 균열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작품은 단순한 사건 추적을 넘어 자녀를 향한 어머니의 사랑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그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깊이 있는 연극적 질문으로 던진다. 관객 개개인이 마주해야 할 가족과 책임에 관한 질문을 통해 보편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연출은 다양한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해온 류주연 연출가가 맡았다. 류 연출가는 대표작 '12인의 성난 사람들' 등을 통해 탁월한 심리 묘사로 호평받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도 사회적 시선과 개인적 감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의 심리를 영상효과와 치밀한 연출로 표현할 계획이다.

주연 배우는 진서연이다. 장르와 역할의 경계를 넘나들며 강한 인상을 남겨온 그는 어머니 '브렌다' 역을 맡는다. 진 배우는 끔찍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아들을 둔 어머니가 사회적 비난과 모성애 사이에서 겪는 혼란과 균열을 입체적이고 압도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정환, 홍선우, 김서아, 최호재, 최지운 배우가 함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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