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중학교가 호주 자매학교 방문을 통해 화상수업에서 시작된 온라인 만남을 실제 교류로 확대했다. 학생 22명과 교사 2명이 8월 3일부터 10일까지 호주를 방문해 Ulladulla High School과의 공동수업, 홈스테이, 문화체험을 진행했다.

문성중학교 학생들이 호주 Ulladulla High School에서 한국 전통놀이를 선보이며 현지 학생들과 문화를 교류했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문성중학교 학생들이 호주 Ulladulla High School에서 한국 전통놀이를 선보이며 현지 학생들과 문화를 교류했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문성중과 Ulladulla High School은 2023년 자매학교 협약을 체결한 이후 정기적인 화상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실제 영어 의사소통 경험을 축적해왔다. 평소 온라인 수업에서 양교 학생들은 학교생활, 문화, 음식, 관심사 등을 주제로 상호작용했다. 이번 방문은 화면 너머의 친구들을 실제로 만나 학교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8월 4일 호주 학교에 도착한 문성중 학생들은 환영식에서 K-POP 댄스를 선보였고, 호주 학생들의 따뜻한 반응 속에 환영 바비큐를 함께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눴다. 점심시간에는 한국의 전통놀이 체험을 주도해 호주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특히 공동수업에서는 공기놀이와 딱지치기를 영어로 설명하고 시범을 보인 뒤 함께 참여했으며, 호주 학교도 현지 놀이와 활동을 준비해 쌍방향 문화교류가 이루어졌다.

홈스테이 경험도 이번 교류의 핵심이었다. 학생들은 2인 1조로 호주 학생 가정에 머물면서 현지 일상생활과 가정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문성중 학생들은 준비해간 재료로 호떡과 팥빙수를 직접 만들어 호스트 가족과 함께 나눴다. 음식을 준비하면서 한국 음식문화를 영어로 설명했고, 이 과정에서 언어 장벽을 넘어 일상의 순간들을 공유했다.

참가 학생은 "화상수업에서 화면으로만 보던 친구들을 실제로 만나 수업하고 이야기할 수 있어 신기했다"며 "처음에는 영어로 말하는 것이 긴장됐지만 게임을 하고 음식을 만들면서 편해졌고, 특히 호떡과 팥빙수를 만들어드렸을 때 좋아해주셔서 뿌듯했다"라고 했다.

국제교류 담당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K-POP과 한국 전통놀이에 호주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고 즐거워했다"며 "홈스테이에서도 한국 음식을 만들어 소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학생들이 단순 방문객이 아니라 자신의 문화를 영어로 소개하고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작은 민간 외교관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8월 6일 학교 일정을 마친 후 방문단은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동물원, 포트스테판 사막, 돌핀 크루즈 등 호주의 자연환경을 경험했다. 시드니에서는 오페라하우스, 루나파크, 천문대, 하버브리지, 시드니대학교 등을 탐방하며 도시문화와 교육환경을 폭넓게 이해했다.

문성중학교는 이번 방문교류 이후에도 Ulladulla High School과 정기적인 화상수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온라인 만남을 실제 방문과 공동수업, 홈스테이로 연결하는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영어 의사소통 능력뿐만 아니라 타문화를 존중하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