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8월 13일 오전 10시 북구청 3층 회의실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9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조영대 신부, 지역의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구가 8월 13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9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10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도한다. (광주 북구 제공)
북구가 8월 13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9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10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도한다. (광주 북구 제공)

행사는 북구가 주최하고 북구소녀상평화인권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본식 시작 전 소녀상 포토존과 '희망 나비' 문양을 활용한 손수건 만들기 체험, 피해자 도서 전시 등 식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소녀상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며 손수건 만들기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나눌 수 있다.

본식에서는 국민의례와 묵념, 공동추진위원장 인사말, 축사와 조영대 신부의 연대 발언이 이어진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주민 6인이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시를 낭독하며 지난 역사의 아픔을 전달한다. 행사의 마무리는 참가자들이 '고향의 봄'을 함께 합창하고 나비 모양의 피켓을 드는 퍼포먼스로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공유하는 것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지난 역사를 되새기고 피해자들을 기억하고자 마련한 행사"라며 "소녀상이 전하는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가 세대를 넘어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실천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매년 8월 14일로, 1991년 8월 14일 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생존자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것을 기억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이날은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기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