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가 지역 청소년들의 정책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체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3일 수완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청소년 정책제안 컨퍼런스'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122건의 정책 중 선정된 7개 프로젝트가 발표되었다.

이 컨퍼런스는 광산구와 전남대학교 앵커사업단이 함께 추진한 교육과정 연계 지역문제 해결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광산구는 지난 5월 수완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학생들은 보건·안전·복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현안을 직접 조사하고 분석해 정책안을 제출했다.
최종 발표 무대에 오른 7개 정책은 △주민 참여형 플로깅 크루 운영 △스마트 안심 야간순찰 고도화 △청소년 디지털 균형 지원 △청소년 주도형 지역문화축제 △취약계층 맞춤형 방과후학교 △공실 활용 청소년 팝업스토어 △청소년 흡연 예방 정책 등이다. 이들 정책은 실현 가능성, 공공성, 지역 기여도를 평가받아 선정되었다.
발표회에는 수완고등학교 학생 581명을 포함해 수완동 주민자치회, 전남대학교 앵커사업단, 광산구청 관계 부서가 참석했다. 발표한 학생들은 각 정책을 제안하게 된 배경과 해결 방안, 기대 효과를 직접 설명했고, 참석한 관계자들은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현장을 방문해 학생들의 정책 제안을 직접 듣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청소년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지역사회의 큰 변화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미래세대가 지역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한 문제를 정책으로 구체화하고 행정과 지역사회에 제안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학교와 지역사회, 행정이 협력하는 새로운 교육 모형을 보여줌으로써 지역문제 해결 교육의 가능성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과정 연계 지역문제 해결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의 지역사회 이해와 참여를 높이고, 정책을 제안하고 실천하는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