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주민자치경찰대를 통합 조직한 '주민자치경찰연합대'가 8일 공식 출범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이날 오후 5시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발대식 및 워크숍을 개최했고, 위성곤 지사와 도의회, 자치경찰위원회, 주민자치경찰대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민자치경찰대는 2009년 87명의 주민봉사대로 출범한 이후 현재 340명 규모로 성장했다. 학교방범과 야간순찰, 교통관리, 취약계층 문안순찰 등 생활안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2026년에는 학교방범 219회(2,334명), 야간순찰 183회(1,260명), 교통관리 80회(894명), 문안순찰 41회(122명) 등의 활동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자치경찰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체계적인 운영 기반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감사패와 표창장 수여, 운영 현황 보고, 발대식, 자치경찰단 주요정책 및 청소년 주민자치경찰대 우수사례 공유, 직무교육과 소통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주민자치경찰연합대는 지역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치안활동을 조정하는 도 단위 협력기구다. 지역별 활동과 현안을 공유하고, 합동순찰과 안전 캠페인, 대원 교육과 정보 교류를 추진한다. 지역 치안 발전을 위한 의견을 모아 주민자치경찰대의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구심점 역할을 담당한다.
주민자치경찰대는 인공지능(AI)치안안전순찰대와 합동 야간순찰을 실시해 순찰 범위와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골목상권 일대의 범죄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주민과 상인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안전지수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황경남 주민자치경찰연합대장은 "선배 대원들의 경험을 배우고 각 지역대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합대가 소통과 협력의 중심이 돼 자치경찰단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주민자치경찰대를 더욱 활성화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충익 자치경찰단장은 "주민자치경찰연합대가 각 지역대의 경험과 역량을 모아 지역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주민참여 치안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성곤 지사는 "주민의 눈으로 지역의 위험을 살피고 안전을 지켜온 주민자치경찰대의 활동이 제주형 자치경찰제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자치경찰제의 단계적 확대와 전면 시행이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만큼 주민자치경찰대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과 경찰, 지역사회를 잇는 민관협력의 든든한 연결고리로서 주민자치경찰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민참여 치안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활동 기반 확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