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대비해 민·관·군·경·소방의 통합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7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위성곤 지사 주재로 '2026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열고,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도 전역에서 실시될 을지연습의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회의는 전시전환 절차와 도상연습, 전시 현안과제 토의, 실제훈련 등 분야별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성곤 지사는 "이번 을지연습은 새 도정 출범 이후 처음 실시하는 국가 비상대비훈련"이라며 "간부 공무원부터 전시편제와 개인별 임무를 숙지하고, 관계기관의 지휘체계와 대응 매뉴얼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민방위 대피훈련 안내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연습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은 충무계획에 반영해 위기대응 역량을 높여달라"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정부 연습계획에 따라 12일 위기관리연습으로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는 도내 국지도발 발생상황을 가정하여 관계기관의 합동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도와 행정시에 통합방위지원본부를 가동해 통합방위태세를 확인할 방침이다.
올해 을지연습은 드론 테러와 에너지 위기, 사이버위협 등 변화하는 안보상황을 반영해 제주지역 비상대비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연습은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도상연습에서는 복합상황을 가정해 각 부서별로 하루 1건씩 총 300여 건의 상황조치 과제를 처리한다. 전시 현안과제 토의에서는 기관장 주재로 에너지 시설 파괴와 가짜뉴스, 대량살상무기 공격에 따른 인명피해와 전재민 발생 대책을 논의한다.
실제훈련으로는 제주KBS 방송총국에서 국가중요시설 테러·재난 대비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행정시와 주요 공공기관, 전시 인력·물자·장비 지원을 맡는 동원업체도 자체 훈련을 진행한다. 아울러 국가지도통신 위성망 이동·설치훈련과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방독면 착용법 등 주민 참여훈련을 실시한다. 20일 오후 2시에는 전국 민방공 대피훈련도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21일 종합강평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에 따른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2027년도 충무계획과 기관별 비상대비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