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는 7월부터 8월 말까지 양재천·세곡천에서 여름 자연·생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실내·야간·찾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5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부터 성인, 교육기관까지 참여 기회를 열었으며, 모두 무료다.

강남구, 양재천·세곡천 여름 생태프로그램 운영 관련 사진. (강남구 제공)

구는 지난해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에 연간 1만5735명이 참여했으나,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는 7~8월은 월평균 955명으로 평소 월평균 1966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여름철 악천후로 인한 제약을 극복하고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의 높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접근성 높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양재천의 여름방학'은 7월 22일부터 8월 13일까지 매주 수·목요일 오전 10시부터 90분 동안 양재천 방문자센터 1층에서 열린다. 여름 곤충 배우기, 명화 속 곤충 알아보기, 곤충 퀴즈, 나만의 초충도 그리기 등 실내 활동으로 폭염 속에서도 생태 체험을 이어가도록 했다.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위한 '여름밤의 양재천 생태탐험'은 7월 31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다. 가족이 함께 양재천을 걸으며 야행성 생물과 곤충을 관찰하고 자연의 소리를 듣는 야간 특화 프로그램이다. 낮 시간대 더위를 피해 여름밤 하천 생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참여자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인을 위한 '양재천 향기 바느질'도 운영한다. 7월 24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양재천 방문자센터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는 당귀 향기 주머니를 만들며 천연 향을 활용한 치유 시간을 갖는다.

주말 가족 프로그램인 '속닥속닥 양재천'과 '속닥속닥 세곡천'은 7월 4일부터 8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양재천 방문자센터와 세곡천 대왕어린이공원에서 열린다. 6세 이상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하천 식물을 관찰하고, 풀꽃 탁본과 치자 염색으로 나만의 손수건을 만드는 활동이 진행된다.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숲 체험'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만 3세 이상 유아 교육기관과 초·중·고교가 신청할 수 있으며, 강사가 교실, 운동장, 인근 공원 등 기관이 요청한 장소를 찾아간다. 곤충 탐사, 곤충의 생체 모방 이야기, 만들기 활동 등을 통해 이동이 어려운 기관도 생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참여 신청과 세부 일정 확인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모두 무료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덥고 습한 날씨를 고려해 자연을 더욱 가깝고 쾌적하게 만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낮에는 시원한 실내에서, 밤에는 선선한 양재천을 걸으며 일상 속 스트레스를 날리고 여름 자연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