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지난 13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2026 인공지능 인재육성 및 기업혁신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관내 제조기업 대표와 경영진, 협약기관 담당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제조업의 인공지능(AI) 도입과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공개토론회는 2월 시흥시를 포함한 11개 기관이 체결한 '인공지능 인재육성 및 기업혁신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마련됐다. 시화·엠티브이(MTV)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제조기업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반영했으며, (사)시흥시소부장경영인협회가 기업 수요를 바탕으로 주관·운영했다.
행사는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 '최고경영자(CEO)가 알아야 회사가 바뀐다'로 시작됐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 기업 혁신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최고경영자와 경영진의 인식 전환에서 출발한다며 기업이 인공지능과 인공지능 전환을 어떻게 준비할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사례 발표에서는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들이 소개됐다. 오성철강의 정대균 실장은 제조현장 인공지능 전환 사례를, 아이제라의 정현견 본부장은 자율제조를 위한 산업 인공지능 운영체계와 제조 인공지능 전환 적용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메시어스코리아의 이수환 영업대표는 인공지능 도입을 위한 데이터 구조화의 중요성을 설명했으며,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의 임복규 박사는 인공지능 기반 설비 예지보전을 통한 품질관리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 후반부에는 '우리 기업, 무엇부터 시작할까?'를 주제로 토론 시간이 마련됐다. 김창수 시흥시소부장경영인협회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았고, 사례 발표자 4명과 함은정 시흥시 미래전략담당관, 성주현 기업지원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도입 방향과 실무형 인공지능 인재 확보 방안을 논의했으며, 현장 기업들의 질문에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시흥시는 이번 공개토론회에서 제시된 기업들의 의견과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인재 양성과 제조기업 인공지능 전환을 지원하는 후속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박건호 시흥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공개토론회를 통해 인공지능과 인공지능 전환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제조 현장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변화라는 점을 기업들과 함께 확인했다"며 "공개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실제 기업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약기관과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