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여름 휴가철 피서객 급증에 따른 물놀이 및 수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점검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최근 5년간 도내 수상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에 달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긴급 대응에 착수했다.

충청남도가 최근 5년간 41명의 수상 안전사고 사망자 발생 현황을 분석하고 여름 휴가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상남도 제공)
충청남도가 최근 5년간 41명의 수상 안전사고 사망자 발생 현황을 분석하고 여름 휴가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상남도 제공)

도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수상 안전사고 사망자는 2021년 3명, 2022년 9명, 2023년 10명, 2024년 9명, 2025년 1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자의 75.6%인 31명이 휴가철이 집중되는 7월(18명)과 8월(13명)에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해수욕장과 하천이 각각 12명(29.3%)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안해역 9명(22.0%), 저수지 6명(14.6%), 계곡 2명(4.9%) 순이었다.

사고의 대부분은 수영 미숙, 음주 수영, 높은 파도로 인한 휩쓸림 등 안전 부주의가 원인이었다. 다슬기 채취나 해루질 중 발생하는 사고도 지속되고 있어 방문객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지난 2일 태안 방포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익수사고를 계기로 긴급 현장점검을 추진했다. 홍종완 행정부지사와 태안군, 태안해양경찰서, 태안소방서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긴급 점검반이 방포해수욕장과 태안군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했다.

도는 개장 전 안전 사각시간대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오전 8시부터 실시하던 입수 자제 안내방송을 일출시간부터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방송 내용에는 '음주 후 입수 절대 금지', '단독 입수 자제' 등 안전수칙을 추가한다. 이 외에도 숙박업소, 펜션, 캠핑장 체크인 시 안전수칙 안내 협조, 비지정 해변 순찰 강화, 인공지능 영상분석 CCTV 및 드론 등 스마트 안전관리 장비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충남의 해안과 하천은 아름다운 휴가지이지만 갯골이나 갑작스러운 수심 변화 등 지형적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며 "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구명조끼 착용, 음주수영 금지, 물때 확인, 2인 이상 동행 등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즉시 시행 가능한 안전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첨단 안전관리 기반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