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는 7월 30일 초록우산 부산종합사회복지관과 외국 국적 영유아 보육료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구는 보육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 국적 영유아의 안정적인 보육 환경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3년째 추진하게 된다.

부산 동구가 외국 국적 영유아 보육료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확대해 총 17명의 아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 동구 제공)
부산 동구가 외국 국적 영유아 보육료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확대해 총 17명의 아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 동구 제공)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외국 국적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동구는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 그동안 정부 보육료를 받는 외국 국적 아동만 지원했다면, 이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외국 국적 아동까지 포함시켜 총 17명을 발굴했다.

지원 내용도 달라진다. 미등록 외국 국적 아동은 초록우산의 민간 후원금을 활용해 월 15만 원씩 최대 10개월간 보육료를 받는다. 정부 지원을 받는 만 0~2세 등록 아동은 연 1회 40만 원의 보육료를 지원받게 된다. 이러한 지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외국 국적 가정의 보육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사업 지원 대상인 나르샤(가명) 가정의 경우, 어머니가 홀로 자녀를 양육하며 생계를 유지해오던 중 보육료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보육료 부담을 덜고 아이를 안정적으로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게 됐다. 나르샤의 어머니는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데 큰 힘과 희망을 얻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미조 초록우산 부산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적 지원에서 배제된 이주배경 아동을 적극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모든 아동이 안정적인 보육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철호 동구청장은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보육 사각지대 해소와 아동 복지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