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거제로컬 누리센터에서 지난 6월 30일까지 운영한 '덤 행사'가 투입 예산 대비 15배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농가 보상금으로 약 472만 원을 투입한 결과 매장 전체 매출은 7,100만 원이 증가했다.

거제시의 덤 행사가 투입 예산 472만원으로 7,100만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며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었다. (거제시 제공)

이번 행사는 최근 중동발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출하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신선 농산물은 진열 기한(3일) 임박 시 전량 폐기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농가의 손실이 상당했다. 거제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진열 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덤'으로 제공하고, 거제시가 덤 상품 원가의 50%를 지원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각 매장의 실적은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물류비 증가 등으로 매대가 비고 방문객이 줄어들던 고현점은 행사 확대 도입 후 손님들이 크게 늘어 일평균 매출이 22% 상승했다. 선제적으로 행사를 도입한 아주점도 꾸준히 고객이 증가하며 안정적인 매출 상승세를 유지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농가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인식 변화다. 행사 초기에는 단순한 폐기 손실 보전 차원이었으나, 점차 농가 스스로 질 좋은 상품을 덤으로 제공하며 본인 출하 농산물의 판촉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농가 주도적인 마케팅의 장으로 자연스럽게 변모한 것이다.

채문환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행사는 고물가 시대에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농가의 소득 방어망을 구축한 성공적인 상생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거제시는 이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7월부터 고향사랑기금사업인 '수요일엔 로컬푸드 수요가 폭발한다! - 로컬 반값데이'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