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8월 6일 통영시 산양읍 해상가두리양식장을 방문해 여름철 고수온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위원들과 경남도, 통영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조피볼락, 참돔 등 주요 어종의 관리 현황과 액화산소 공급기 등 대응 장비의 실제 가동 상황을 살폈다.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가 8월 6일 통영시 산양읍 해상가두리양식장을 찾아 여름철 고수온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가 8월 6일 통영시 산양읍 해상가두리양식장을 찾아 여름철 고수온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현재 경남 해역 상황은 심각한 상태다. 사천만과 강진만에는 고수온 경보가, 남해·통영 비진도 및 진해만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어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8월 말까지 고수온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장 점검 대상인 통영 산양읍 명지 지선 일대만 해도 5헥타르 규모에 7어가가 분포하며, 조피볼락 116만 마리, 참돔 85만 8천 마리, 숭어 55만 마리 등 약 296만 마리의 양식 어류를 키우고 있다.

위원회는 현장에서 도·시군 간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피해 우려가 큰 해역을 중심으로 대응 장비 지원과 조기 출하 지도 등 현장 밀착 대응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가속화되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고수온에 강한 신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홍보·브랜드화하는 장기적 관점의 대책 마련도 제시했다.

어가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도 함께 지적됐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관련 고수온 피해 발생 시 보험료 할증으로 어가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적극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또한 물가와 원자재 상승에 따른 배합사료 지원 단가 현실화를 건의했다.

이경재 농해양수산위원장은 "고수온 현상이 매년 반복되면서 이제는 일시적 재난을 넘어 경남 양식산업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며 "고수온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시·군의 철저한 현장 점검과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하며, 농해양수산위원회에서도 고수온 대응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7월 말 농업 가뭄 현장 점검에 이어 이번 고수온 대응 현장 점검 등 경남 도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현장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