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김순택 의원과 창원시의회 김수혜 의원은 지난 11일 김순택 의원 연구실에서 경남도교육청 학교지원과 관계자로부터 가칭 진해중부고 설립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다. 진해중부고는 창원시 진해구 자은동 일원에 25학급, 약 670명 규모로 추진되며, 현재 일정대로라면 2029년 착공을 거쳐 2031년 개교를 목표로 한다.

보고를 받고 있는 김순택 도의원과 김수혜 시의원 (경남포스트 제공)
보고를 받고 있는 김순택 도의원과 김수혜 시의원 (경남포스트 제공)


진해 중부지역 고교 신설은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급 문제를 함께 다루는 지역 교육 현안이다. 경남도교육청은 2023년 창원시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진해구가 학급당 30명이 넘는 과밀학급 지역이고, 매년 학생 500여 명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진해 중부지역은 진해구 학령인구의 45%를 차지하지만 고등학교가 없다고 설명했다.


진해중부고 예정지는 기존 진해 복합스포츠시설 예정부지 일부를 조정해 확보하는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다. 당초 해당 부지는 야구장 3면 등 체육시설 조성이 계획됐으나, 학교 신설을 위해 체육시설 면적을 줄이고 교육시설을 반영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학교는 부지면적 1만6000㎡, 건축면적 1만845㎡ 규모로 검토되고 있다. 추정사업비는 506억 원으로, 용지비 50억 원과 시설비 456억 원이 포함됐다. 2023년 협약 당시 공개된 계획은 25학급, 672명, 총사업비 550억 원 규모였으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과 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가 전제됐다.

도교육청 이효숙 주무관은 보고 자리에서 “학생 수 감소 추세와 스포츠시설 부지 내 학교 신설이라는 점이 중앙투자심사에서 쟁점이 될 수 있다”면서도 “진해 중부권에 고등학교가 필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순택 도의원은 “진해 중부지역 학부모들의 요구를 행정 절차 안에서만 미뤄둘 수는 없다”며 “스포츠시설과 인접한 입지를 학교 운영의 약점이 아니라 특화된 교육환경으로 살리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혜 의원은 “경찰병원 유치 논의 때는 관리계획 변경을 단기간에 추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학교 부지 문제에서는 수년이 걸린다는 점을 주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관계 부서가 책임 있게 일정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가장 큰 절차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이다. 설립 예정지는 개발제한구역 안에 있고, 기획재정부 소유 부지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위탁 관리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창원시의회도 지난 4월 김수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진해 중부지역 고등학교 조속 신설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협의 촉구 건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창원시의회는 이날 제1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수혜 의원(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진해 중부지역 고등학교 조속 신설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협의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창원시의회 제공)
창원시의회는 이날 제1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수혜 의원(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진해 중부지역 고등학교 조속 신설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협의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창원시의회 제공)

앞서 지난7 창원시의회 최정훈 위원장은 체육진흥과 담당자와 체육시설 축소와 관련 진행상황을 보고받았다. 이날 참석한 하태훈 주무관은경상남도와 긴밀히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용역이 빨리 마무리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창원시의회에서 보고받는 최정훈 산업경제복지위원장(창원시의회 제공)
창원시의회에서 보고받는 최정훈 산업경제복지위원장(창원시의회 제공)

경남도와 창원시,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관련 협의를 이어왔고, 올해 6월에는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방향을 논의했다. 현재 창원시는 진해 복합스포츠시설 면적 축소를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 용역은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학교 신설을 위한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승인과 2027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2028년 학교용지 매입·설계, 2029년 1월 착공 절차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