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8월 12일 싱가포르의 예술 특성화 독립학교 SOTA(School of the Arts)를 방문해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청은 IB 교육의 질적 성장을 위해 자율적인 교육과정, 교사의 높은 전문성, 안정적인 행·재정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제주교육청 방문단이 싱가포르 SOTA 학교에서 IB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논의했다.(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제주교육청 방문단이 싱가포르 SOTA 학교에서 IB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논의했다.(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SOTA는 IB DP(Diploma Programme)와 CP(Career-related Programme)를 동시에 운영하는 학교다. IB CP는 IB DP의 학문적 기초 위에 실습과 직업 교육을 결합한 직업연계 프로그램이다. 이 학교는 무용, 영화, 문학 예술, 음악, 연극, 시각예술 전공의 6년 통합과정을 제공하며 국가 차원의 예술·문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청 방문단은 고미 윤(Goh Meei Yunn) 교장을 비롯한 학교 운영진과 만나 IB 교육과정 운영 전반을 살펴보고 제주 교육 현장에 적용할 방안을 논의했다. 고 교장은 "SOTA는 과목 간 연결성 구축, 이론과 실무의 연계, 지역 언어 및 인성, 시민의식 함양을 교육의 중점으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SOTA는 정부 예산을 지원받으면서도 교육과정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수립·시행할 수 있는 독립학교 체계를 운영 중이다. 고 교장은 "CP 담당 교사만 60명이고 DP 교사는 100명, 행정 직원은 100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제주교육청은 SOTA의 운영 모델을 토대로 현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특례를 적극 활용해 IB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교원 연수를 강화해 IB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현장 중심의 행·재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질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청 방문단은 13일 서귀포여자고등학교와 교류하는 세인트마가렛중학교를 찾아 학교 간 교류 활성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교육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환경·생명과학 프로그램과 3R(줄이기 Reduce, 다시 쓰기 Reuse, 재활용하기 Recycle) 실천 교육을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교육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