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공중보건의사 부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만 60세 이상의 숙련된 의사를 '시니어 의사'로 채용한다. 신안군은 오는 8월 18일까지 관련 인원을 공개 모집하며, 주 5일 근무 시 세전 월 3,300만 원의 높은 보수를 제시했다.

신안군의 의료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군의 의과 공중보건의사 수는 2025년 21명에서 2026년 15명으로 1년 만에 28.6% 감소했다. 이로 인해 관내 16개 보건지소 중 절반인 8개소에 의사가 배치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는 인근 보건기관 소속 공중보건의사 1명이 최대 4개 보건지소를 주 1~2회 순회하며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신안군은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순회진료만으로는 지속적인 의료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안정적인 의료 인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신안군이 제시한 처우는 파격적이다. 주 5일 근무 시 세전 월 3,300만 원, 주 4일 근무 시 세전 월 2,640만 원의 보수를 제공한다. 군은 도서 지역을 포함한 순환근무의 어려움, 높은 임상경력 요건, 공중보건의사 급감에 따른 의료 인력 확보의 난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보수 기준을 설정했다.
채용된 의사는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순회하며 일반진료, 예방접종 예진, 제증명 진단 등을 담당하게 된다. 추가로 의과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되지 않은 보건기관을 대상으로 비대면·원격협진 시범사업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일반의 면허 취득 후 20년 이상 임상경력을 갖추었거나, 전문의 자격 취득 후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의사다. 근무 기간은 채용일로부터 1년이며, 자세한 사항은 신안군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군민 체감형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 군에 꼭 필요한 의사가 채용되길 바란다"며 "섬 주민들이 도시와 같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취약지역 진료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