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을 앞두고 송파구가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삼계탕 360세트를 직접 제작해 나눴다. 지난 13일 거여동 새마을운동 송파구지회 사무실에서 서강석 구청장과 새마을부녀회원 40여 명이 참여해 삼계탕 밀키트를 제작하고 포장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여름철 폭염은 특히 고령층에게 치명적이다. 65세 이상이 온열질환으로 중증화될 위험은 30세 미만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이를 고려해 홀몸 어르신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제작된 밀키트는 닭 2마리에 찹쌀, 인삼, 대추, 마늘 등을 채운 형태다. 냉장 보관이 쉽고 가정에서 간편하게 끓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완성된 360세트는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홀몸 어르신 300가구를 비롯해 장애인 거주시설과 아동양육시설 등 돌봄이 필요한 지역 이웃에게 전달됐다.
이 행사는 송파구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하는 대표 나눔 행사다. 1988년 창립한 새마을부녀회는 설맞이 떡국떡 나눔, 초복 삼계탕 나눔, 추석 송편 나눔, 사랑의 김장 행사 등 계절별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매년 수백 가구의 어려운 이웃을 지원해왔다.
서강석 구청장은 "무더위 속에서 따뜻한 한 끼는 단순한 보양식을 넘어 이웃의 안부를 살피는 마음"이라며 "정성을 담아 준비한 삼계탕이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를 위해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이야말로 송파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묵묵히 봉사하는 분들이 자긍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파구는 민관이 함께 만드는 나눔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 곳곳에서 봉사하는 주민과 단체들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