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북단 접경지역인 고성군과 동부전선 방위를 책임지는 육군 제3군단이 안보와 지역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민관군 협력의 출발을 알렸다. 고성군 함명준 군수는 7월 10일 육군 제3군단(군단장 중장 김종묵)을 공식 방문해 민간인통제선 북상, 고성 평화경제특구 조성, 접경 관광 활성화 등을 두고 환담을 나눴다.

고성군수와 제3군단장이 민간인통제선 북상과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민관군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원 고성군 제공)

이번 만남은 민선 9기 군수와 지난 6월 동부전선 방위의 중책을 맡은 제3군단장의 첫 공식 환담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지방행정 경험과 새로운 군 리더십이 함께 대한민국 대표 접경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가 된 것이다.

이날 양측은 정부의 접경정책에 발맞춘 민간인통제선 북상 추진, 평화경제특구 조성,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군 협의 사항, 군 간부와 가족의 지역사회 정착 지원 등 지역발전 전략과 국가안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군 장병과 군 가족이 지역사회에 융화·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 문화·체육, 복지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군 장병의 지역시설 이용 활성화와 복지 증진을 위한 상생협력 사업도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함명준 군수는 "민통선 북상은 단순한 경계선의 조정이 아니라 접경지역의 미래 공간을 창조하고 확장하는 일"이라며 "제진역에 내린 관광객이 자전거를 타고 통일전망대를 향하고, 저도 앞바다가 보이는 접경지역 상가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자유공간으로의 변화를 꿈꿀 수 있게 된 것은 제3군단과 율곡부대 장병들의 헌신으로 쌓아 온 안보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김종묵 군단장은 "동부전선 최전방의 빈틈없는 경계작전태세를 확립하는 것은 군 본연의 임무이자 상생의 출발점"이라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장병과 간부들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마련하고, 실전적인 훈련 여건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군과 관이 상호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제3군단으로서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며 안보와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