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김주범 의원(달서구6)이 제10대 의회 개원과 함께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시 곳곳에 설치된 차도 위 버스정류소의 안전 문제를 지적하고 체계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대구시 내 총 4,000여 개 버스정류소 중 244개가 인도가 아닌 차도 가장자리에 설치돼 있으며, 구조적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차도 위 버스정류소는 승객 대기 공간이 극도로 협소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매일 차량과 뒤섞인 위험한 공간에 내몰린다. 특히 몸을 빠르게 피하기 어려운 노인·장애인·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에게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지대가 되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대구시에 설치된 차도 위 버스정류소 문제는 어제오늘 갑자기 불거진 문제가 아니다"며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언론은 반복적으로 그 위험성을 고발해 왔고 시민들 역시 끊임없이 불편과 공포를 호소해 왔으나, 여전히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을 핑계로, 관리 권한을 핑계로 차도 위 버스정류소를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대구시 행정이 위험 요인을 지속시키는 것"이라며 대구시에 여러 대책을 촉구했다. 먼저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를 신속히 실시할 것, 단기·중기·장기로 나눈 안전 문제 해결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방호울타리 설치와 노면 표시 등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즉각 실시하고, 구·군별로 제각각인 관리 실태를 통일하기 위한 대구시 차원의 통합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지금은 차도 위 버스정류소에 대한 본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구시가 더 늦기 전에 명확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차도 위 버스정류소의 시민 안전 확보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