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낙동강의 녹조 확산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경상남도가 하·폐수처리시설의 총인 처리를 강화해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선다. 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6년도 총인 처리 강화 운영사업'에 도내 공공 하·폐수처리시설 46곳을 참여시키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국비 1억 5,100만 원을 확보했다.

경상남도가 낙동강 녹조 저감을 위해 도내 공공 하·폐수처리시설 46곳의 총인 처리를 강화한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낙동강 녹조 저감을 위해 도내 공공 하·폐수처리시설 46곳의 총인 처리를 강화한다. (경상남도 제공)

경남의 참여 시설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올해 같은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7개 광역지자체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은 총 128곳인데, 이 중 경남이 46곳으로 경북(39곳), 충북(17곳), 경기(13곳)에 이어 압도적으로 많다. 대구 7곳, 전남 5곳, 대전 1곳이 뒤따른다.

총인 처리 강화 운영사업은 4대강 수계의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총인 배출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강화된 처리 기준을 이행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물질인 인(P)의 하천 유입을 줄이기 위해 총인 처리에 필요한 약품비 등 운영비를 지원한다.

참여 대상은 하루 처리용량 700톤 이상의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이다. 각 시설의 운영 여건과 총인 감축 여력을 고려해 저감 목표를 개별 설정한다. ▲최근 3년 평균 대비 총인 저감량 2kg 이상 저감 ▲최근 3년 평균 대비 총인 배출농도 20% 이상 저감 ▲총인 방류수 수질 기준 대비 10% 이하 유지 등이 주요 목표다.

총인(T-P)은 물속에 포함된 인 화합물의 총량을 나타내는 수질 지표다. 인은 질소와 함께 조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영양물질이다. 현재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는 '경계' 단계로 상향된 상태다.

서영미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계속되는 폭염으로 낙동강의 녹조가 확산되고 있다"며 "대규모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의 총인 처리를 강화해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고 녹조 저감과 수질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