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북 영양군이 숲과 계곡, 별빛, 전통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영양군은 한곳에 오래 머물며 자연과 문화를 천천히 경험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풍부해 가족·연인·친구 누구와 함께해도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양군이 자작나무숲, 계곡, 밤하늘, 전통음식과 문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여행지로 추천하고 있다. (경북 영양군 제공)
영양군이 자작나무숲, 계곡, 밤하늘, 전통음식과 문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여행지로 추천하고 있다. (경북 영양군 제공)

여행의 시작점은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숲이다. 산자락을 따라 펼쳐진 자작나무숲은 하얀 나무줄기와 푸른 잎이 어우러져 여름에도 청량한 풍경을 제공한다. 숲길을 따라 걸으며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마시면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숲에서 내려오면 수하계곡과 청소년수련원 캠핑장이 다음 여행 동선을 잇는다. 맑고 시원한 계곡물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이곳은 물놀이와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여름 성수기에는 강수영장도 운영돼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으며,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은 캠핑객들의 좋은 선택지가 된다.

해가 지면 영양의 여름은 전혀 다른 분위기로 변신한다. 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서는 도시의 불빛에 가려 쉽게 볼 수 없었던 별과 은하수를 만날 수 있다. 반딧불이천문대를 찾으면 계절별 천체와 행성, 성운, 성단 등을 관측하며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여행 동선을 완성할 수 있다.

자연 여행을 충분히 즐겼다면 영양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시간도 중요하다. 석보면 두들마을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중심으로 전통음식과 한옥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주실마을과 지훈문학관에서는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삶과 문학을 따라걸으며 영양이 지닌 문화적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영양군은 자연관광과 문화관광을 연결해 관광객이 하루 이상 머물 수 있는 체류형 여행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자작나무숲과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두들마을과 주실마을 등 서로 다른 관광자원을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연계해 영양만의 관광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은 숲과 계곡, 밤하늘과 전통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곳"이라며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영양의 자연 속에서 쉬고, 오래 기억에 남을 여름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