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특례시가 오는 4월 8일부터 5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시민을 대상으로 ‘제44기 시민박물관대학’을 연다. 이번 강좌는 ‘경남의 세계유산을 거닐다’를 주제로 모두 8회에 걸쳐 진행되며, 유네스코에 등재된 경남의 세계유산과 세계기록유산, 그리고 지역의 다양한 유·무형 문화유산을 폭넓게 조명한다. 창원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민박물관대학은 단순한 교양 강좌를 넘어, 경남이 품고 있는 문화유산의 층위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읽어보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우리 지역이 지닌 역사와 전통을 새롭게 발견하는 일은 지역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유산을 한 흐름 안에서 살펴보도록 구성해 시민들이 문화유산을 개별 유물이나 명소가 아닌 살아 있는 지역 자산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강의는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유네스코의 역사와 세계유산 제도 전반부터 경남과 한국의 대표 유산까지 폭넓게 다룬다. 주요 주제는 ‘유네스코와 세계유산’을 시작으로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가곡’,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통도사’, ‘남계서원, 예의 공간에서 힐링의 공간으로’,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 등으로 짜였다. 각각의 강의는 유산의 형성 배경과 역사적 맥락, 문화적 가치까지 함께 짚으며 시민들의 이해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창원시는 이번 강좌가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경남이 지닌 문화적 자산을 시민과 다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리 지역의 유산을 세계유산이라는 넓은 시야 속에서 조망함으로써, 시민들이 지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답사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서 강의실에서 익힌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경험도 가능해진다.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배우고 체감하는 이런 과정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생활 속에서 누리는 문화 향유의 폭도 함께 넓혀줄 것으로 보인다.
이쾌영 문화시설사업소장은 “이번 강의가 경남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지역 문화의 가치를 다시 바라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이번 박물관대학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의미를 더욱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문화적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44기 시민박물관대학은 경남의 세계유산과 지역 문화유산을 시민의 일상 가까이로 끌어오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수강생 모집은 3월 24일부터 4월 6일까지이며, 창원시 일상플러스 통합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65명, 수강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창원시립마산박물관 누리집과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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