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행사 현장에서 시민을 우선으로 대접하는 '시민 중심 의전' 문화를 본격 추진한다. 안병구 시장은 민선 9기 시정 비전인 '밀양을 빛나게, 시민을 행복하게'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이번 방침을 마련했다. 행사의 품격은 유지하면서도 형식적인 의전 관행에서 벗어나 시민의 관람권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보장하는 것이 목표다.

가장 먼저 개선되는 부분은 주요 내빈의 수행 인원이다. 시장 등 주요 인사 참석 시 수행 인원을 최소화하고, 공무원들은 내빈 의전보다 행사 운영, 안전 관리, 시민 안내 등 본래의 역할에 집중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내빈 입·퇴장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좌석 배치도 전면적으로 개편된다. 기존의 내빈 중심 배치에서 벗어나 수상자, 유공자, 시민 대표 등 행사의 진정한 주인공들을 전면이나 중앙에 우선 배치한다. 아울러 내빈 소개는 직위와 성명 위주로 짧게 진행하고, 축사와 격려사 등은 최소화하거나 생략해 행사의 본래 의미를 살린다.
밀양시는 이번 방침을 시 주관 행사는 물론 읍면동 행사, 보조금 지원 행사, 민간단체 행사, 각종 축제와 문화·체육 행사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각 부서와 읍면동은 행사 계획 수립 단계부터 시민 불편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주최 측과 협의해 '시민 중심 의전' 원칙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이번 변화는 단순한 절차 간소화를 넘어 시민 한 분 한 분이 행사 현장에서 주인공으로 존중받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작은 의전 변화가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정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