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민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는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주군은 지역민의 삶 속 경험과 재능을 나누는 '이웃의 목소리, 무주에서 통하다_무주군민 인문학 강연'을 운영 중이다.

지난 16일 무주상상반디숲 채움실에서 열린 강연에서는 결혼이주여성 남복화 씨(49세, 안성면)가 '나의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주제로 무대에 섰다. 2002년 결혼을 계기로 한국에 온 남 씨는 무주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청중들과 나눴다. 그는 세 자녀(남 1, 녀 2)를 키우며 농부의 아내로, 직장인으로 일하는 이른바 '주경야독'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특히 대학 공부와 자격증 공부를 동시에 진행하며(취득 자격증 3개) 자신의 꿈을 좇아가는 모습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앞서 9일에는 지역민 오정한 강연자가 '고난이 만든 오늘의 나'를 주제로 인생의 어려움과 극복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진솔하게 전달했다. 이 프로그램은 무주군민 또는 무주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자신의 직업, 재능, 지역, 세대 공감과 지역 공동체 소통을 주제로 경험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주민들은 강연을 통해 깊은 공감과 위안을 얻었다고 전했다. 한 참석자는 "유명 강사의 강의도 의미가 있지만 내 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 훨씬 더 공감되고 위안을 준다"며 "자신의 이야기로 강단에 선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용기를 낸 강사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영우 무주군청 태권문화과장은 "무주군민 인문학 강연은 누군가에게는 도전의 장이자 누군가에게는 공감과 소통의 장"이라며 "새롭게 시도한 참여형 인문학 프로그램이 주민 행복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3일부터 8월 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무주상상반디숲 채움실에서 이어진다. 23일에는 적상면 김희수 씨, 30일에는 설천면 전동주 씨, 8월 6일에는 무주읍 한규덕 씨가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