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권도인들이 춘천에서 하나 됐다. '강원·춘천 2026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공식 환영식이 14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렸고, 88개국 5,000여 명의 선수단과 국제 관계자들이 태권도를 통해 국경과 언어를 넘어 우정과 화합을 나눴다.

환영식은 에어돔 전체를 무대로 한 AI 미디어파사드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어 태극 타악 퍼포먼스 그룹의 공연, 청음어린이예술단의 사전공연으로 세계 선수단을 환영했으며, 가수 김연자의 축하공연까지 이어져 경기장을 찾은 선수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대회사에서 "태권도에는 강인함과 함께 예의가 있고, 절제가 있으며,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며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태권도의 정신은 세계인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또 "춘천은 오랜 시간 국제대회를 개최하며 태권도와 함께 성장해 왔으며, 이제는 세계 태권도 중심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WT 공인 G4 등급 세계태권도월드컵팀챔피언십시리즈 남자 단체전도 함께 열렸다. 경기 결과 1위는 중국, 2위는 카자흐스탄, 3위는 태국이 올랐다. 대회는 15일 여자 단체전, 16일 혼성 단체전으로 이어지며, 18일부터는 역대 최대 규모의 2026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개최된다.
춘천시는 국제대회 개최를 넘어 세계 태권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오는 9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건립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WT 본부는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 연면적 3,20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며 전시관과 오디토리움, VR 태권도 체험공간 등을 갖춘 세계 태권도 거점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육 시장은 "춘천은 국제대회와 교육, 교류가 이어지는 세계 태권도의 중심도시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축제가 경기의 승패를 넘어 문화와 우정을 나누고 서로의 나라와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세계 각국에서 온 선수단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며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