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해군사관학교 장교 임관식에서 이지호 씨가 임관선서를 하고 있다.경남포스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최근 해군 통역장교로 정식 임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행사장에서 공개된 그의 좌우명 문구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달 28일 진해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ㆍ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전광판에는 지호 씨의 사진과 함께 “고통 없이 인간은 진화하지 못한다, 그러니 즐겨라”라는 문구가 소개됐다.

이 장면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관심이 확산됐다. 일부 네티즌은 “입대 이유가 어느 정도 느껴진다”, “쉬운 길보다 의미 있는 길을 택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호 씨는 미국 출생으로 복수국적을 보유했지만, 장교복무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자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 국적자가 일반 사병으로 입대할 경우 국적 유지가 가능하지만, 장교로 임관하려면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삼성가에서 해군장교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ㆍ해병대 장교임관식에서 전광판에 지호 씨의 사진과 좌우명이 소개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지호 씨의 선택을 두고 “4세 경영 포기와 별개의 문제”라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장교생활을 통해 체득하는 조직문화 경험과 리더십이 기업활동과 사회적 신뢰형성에 자산이 될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해군사관학교 임관식에는 이재용 회장과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등 직계가족이 참석했으며, 지호 씨는 기수대표로 선발돼 임관선서와 제병 지휘를 맡았다. 지호 씨는 소위로 임관 후 향후 39개월간 함정근무 및 통역장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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