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의회(의장 손태화) 의장단이 28일 시 간부공무원들과 소통간담회를 열고 NC다이노스 연고지 이전 대응, 액화수소플랜트 사업 대책, 롯데백화점 마산점 건물 활용 등 9개 긴급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손태화 의장은 “산적한 긴급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의회와 집행기관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보고된 안건은 ▲NC다이노스 구단 요청 사항 대응 ▲액화수소플랜트 사업 대책 ▲롯데백화점 마산점 건물 활용 추진 ▲봉암연립 활용 방안 용역 결과 후속 결정 ▲시내버스·마을버스 요금 인상 ▲팔룡터널 민간투자사업 협상 추진 ▲웅동1지구 개발사업 ▲대상공원 빅트리 후속 조치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재해 대비 등이다. 의장단은 시민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각 현안마다 구체적 대안을 주문했다.

NC 문제는 가장 큰 화두였다. 구단은 창원시에 21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고, 연고지 이전 가능성까지 공식 언급했다. 창원시는 답변 시한(6월 말)을 연장한 채 협상 중이며, 성남시는 KBO와 야구장 리모델링 협약을 맺어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참석한 의장단 모두 NC의 연고지 이전을 막을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은 PF 대주단이 하이창원㈜을 인수하며 운영 재개가 가시화됐지만, 창원산업진흥원이 하루 5t(약 7600만 원)씩 연간 270억 원에 달하는 물량을 구매해야 하는 ‘확약서 리스크’가 현실이 됐다. 시는 수요처 부족·충전소 인프라 미비 등 불확실성을 풀 해법을 요구받고 있다. 손태화 의장은 손실 최소화 방안을 주문했고, 전홍표 위원장은 수소 인프라와 장기 로드맵을 바탕으로 시민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통 현안도 쌓여 있다. 창원시는 5년 만에 버스요금을 인상해 일반·좌석·마을버스 모두 성인 기준 200원, 청소년·어린이는 100원 인상했다. 행정은 “안정적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유로 들지만, 시의회는 요금 인상 후 취약계층 교통복지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문을 덧붙였다.
팔룡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주 건설사들의 법정관리·워크아웃으로 사업 재구조화가 지연되고 있다. 협상이 불발되면 해지시지급금 등 재정 부담이 시로 넘어갈 수 있어 최소비용보전(MCC) 방식 도입 여부가 쟁점이다.
도시·주거 분야도 난제가 많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폐점 이후 TF를 꾸렸지만 뚜렷한 활용 방안이 나오지 않았고, 봉암연립은 43년 된 노후 주택단지로 E등급 위험 판정을 받았음에도 주민 이주·정비가 지체되고 있다. 웅동1지구는 개발계획 변경안이 산업부 승인 고시를 앞두고 있어 내년 기반시설 착공 등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대상공원 ‘빅트리’는 40m 규모 철골 조형물로 8월 4일 일반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맘스프리존’ 내부 조성 계획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최정훈 위원장은 “맘스프리존 내부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태화 의장도 최근 현장 점검에서 내실화를 주문한 바 있다.
기후위기 대응과 안전관리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선애 기획행정위원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관련해 “전력 사용 증가로 인한 화재도 주의해야 한다”며 “올해 온열질환자가 역대 최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바깥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 특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질병관리청은 7월 8일 일일 온열질환자 238명, 누적 1,228명(7월 8일 기준)으로 감시 시작 이래 최단 기간 1,000명 돌파를 발표했고, 관련보도에 따르면 27일 기준 2,311명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 경남 지역에서도 5월 15일~7월 25일 사이 197명이 발생,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이다.
힌편 이번 간담회는 ‘시장 궐위·제2부시장 부재’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열렸다. 시는 권한대행 체제 아래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제2부시장 소관 현안 보고회 등 비상 운영체계를 가동 중이나, 제2부시장 직위는 공석으로 둘 예정이라는 보도도 있다. 이에 의회와 행정은 긴급 현안을 수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의회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각 현안의 책임 소재와 재정 영향, 시민 체감효과를 따져 단계별 해법을 마련하자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