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화 구리시장은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개발사업의 재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변화된 사업 여건을 반영해 사노동의 자족 기능을 확충하고 미래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개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두 차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 끝에 사업 재추진이 어렵다는 판정을 내린 데 따른 결정이다.

이 사업은 2020년 정부의 '한국판 뉴딜 스마트 물류체계' 정책에 따라 본격화했다. 사노동 일원 약 96만㎡ 부지에 물류센터, 테크노밸리,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연계하는 새로운 경제 거점을 만들려는 취지였다.
구리시는 2022년 처음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지만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사업계획을 보완해 2024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신청했으나, 2026년 1월 결과 역시 부정적이었다. LH는 두 차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와 함께 물류시설의 비용-편익 비율 부족, 인근 개발사업으로 인한 사업비 증가, 주변 지식산업센터의 공실 장기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추진하더라도 타당성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달했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기존 추진 방식의 실현 가능성을 재점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사노동 지역을 도시 자족기능 강화와 미래산업 육성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기본 방침은 유지하기로 했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LH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면서 부지의 입지 조건과 주변 개발 여건을 다각도로 재평가할 계획이다.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등 지역의 현안들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신동화 시장은 "두 차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와 LH의 판단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되, 기존 사업의 지속 여부에만 시야를 한정해서는 안 된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성과를 토대로 무엇을 계승하고 무엇을 과감히 바꿀 것인지 면밀히 판단해 사노동이 구리시의 미래를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