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문화재단이 시각장애 촉각 예술가의 첫 비행기 탑승 경험을 담은 무장애 참여형 전시를 9월 15일부터 개최한다. 8월 13일부터 예매를 시작하는 이번 전시 〈여행자: 촉각의 시간〉은 구리아트홀 아트갤러리에서 10월 18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무장애 문화 향유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시각 중심의 기존 감상 방식을 벗어나 촉각, 청각, 공간 감각을 활용해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다감각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이다. 관객들은 손끝으로 만지고, 소리를 듣고, 신체 움직임을 통해 '보지 않고도 세상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경험하게 된다.
전시는 시각장애가 있는 촉각 예술가 '준'이 생애 처음으로 혼자 비행기를 탄 여정을 소재로 한다. 관객은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까지 주인공의 이동을 따라가며 다양한 촉각 작품과 공간의 소리, 몸의 위치 변화를 통해 여행의 순간들을 깊이 있게 체험하게 된다.
관람 방식은 두 가지로 구성됐다. '전시+연극' 회차는 배우들이 관객과 호흡하며 정해진 동선과 이야기에 따라 이동하는 몰입형 연극 방식이다. '전시(자유 관람)' 회차는 운영시간 내에 관람객이 자유롭게 전시장을 둘러보며 촉각 작품을 직접 만지고 다양한 청각 요소를 경험할 수 있다.
구리문화재단은 누구나 제약 없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 관람 환경을 갖춘다. 전시장에는 전문 접근성 지원 담당자가 상주해 장애인 관람객을 돕고, 점자 안내 책자와 음성 해설 QR코드를 제공한다.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관람객이 편안하게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침이다.
신동화 구리문화재단 이사장은 "시각을 넘어 여러 감각으로 예술을 만나는 특별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몰입형 전시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권은 구리문화재단 누리집(www.guriart.or.kr)과 NOL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구리아트홀 아트서비스존(031-580-7900~1)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