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도심 탄소 감축과 학생 정서 안정을 위해 운동장을 활용한 대규모 학교숲 조성 사업 '3·3·3 학교뜰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한다. 올해 서울의 3개 학교를 대상으로 총 9억원(학교당 3억원)을 투자해 기존 단순 운동장을 숲과 휴게공간, 체육시설을 갖춘 복합 생태공간으로 재구조화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운동장을 활용해 대규모 학교숲을 조성하는 '3·3·3 학교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학생들의 생태전환교육과 정서 안정을 도모한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이 운동장을 활용해 대규모 학교숲을 조성하는 '3·3·3 학교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학생들의 생태전환교육과 정서 안정을 도모한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방안'의 핵심 정책 중 하나로, 도심 속 학교의 초록 생태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3·3·3'은 학생 1인당 녹지 3㎡ 확보, 교실 창밖 나무 3그루 조성, 학교당 나무그늘 30㎡ 조성을 의미한다. 기후위기 시대에 학교 공간 자체를 생태전환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지금까지 체육활동 중심으로만 활용된 운동장을 획기적으로 다변화해 조성하는 숲공간은 단순한 자연공간을 넘어 학생들의 심리적 쉼터이자 생태전환교육의 장이 된다. 학교숲은 조성 단계부터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하는 '사용자 참여형' 방식으로 추진되며, 각 학교의 여건과 이용자의 요구를 설계에 반영한다. 사업 완료 후에도 나무를 추가로 심는 보식 등 유지관리를 지원해 숲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할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운동장을 전환하는 대규모 숲공간은 치유와 관계회복, 휴식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생태전환교육과 함께 자연 속에서 마음을 나누고 정서적 안정과 회복을 경험하는 학교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사업의 효과성을 검증한 후 개선사항을 환류해 대상 학교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